北, 미국 제재에 "더 강력하게 반응할 것"
"합법적 자위권 문제삼는 것은 강도적 논리"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은 우리의 정당한 해당 활동을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끌고가 비난소동을 벌리다 못해 단독제재까지 발동하면서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행사를 문제시하는 것은 명백한 도발이자 강도적론리"라며 "이것은 현 미행정부가 말로는 외교와 대화를 떠들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대조선고립압살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방위력 강화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며 "우리는 정정당당한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최근 우리가 진행한 신형무기 개발사업은 국가방위력을 현대화하기 위한 활동일뿐 특정한 나라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그로 인하여 주변나라들의 안전에 위해를 끼친 것도 전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전날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정부 출범후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첫 제재였다.
북한이 이처럼 '더 강력한 반응'을 예고하면서,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등이 예상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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