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9일 대장동 비리 수사에 대해 "시쳇말로 대장동 수사를 안하고 있다"고 검찰을 질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새시대준비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언론에 드러나고 터진 걸 이런 식으로 은폐도 아니고 뭉개는 건데, 이건 단순한 검찰의 문제가 아니라 이 정권의 본질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방정부가 사업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8천억원의 돈을 벌게끔 디자인을 해줬다. 그 자체가 특경법 배임 아닌가. 그래서 아랫 사람들은 구속됐는데 그걸 의사결정한 사람은 멀쩡하게 있다"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어 "배임금액도 651억이다.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어디로 갔는지 불법자금을 전혀 추적하지 않았다"며 "압수수색도 아마 택도 없는 것들 들고 와서 쇼했을 것 같고 중요인물들 출국금지도 안해서 다 나갔다가 나중에 다시 들어와서 지금 수사가 어떻게 됐는지 알 수가 없다"고 검찰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검찰이 친여 성향이 강하고 편향적이라는 평이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가서는 다 수사를 제대로 했다"며 "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똑같이 사정수사하고 정권 실세들에게 칼을 겨누고 했지만 단 한번도 저나 제 윗사람이 인사 불이익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인사권을 쥐고 정치권력이 그냥 보복한 것"이라며 "얼마나 비리가 많길래 이렇게 무리를 하겠나. 과거 어떤 정권도 이런 짓 못했다.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너무 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대장동 핵심 관계자들의 잇다른 극단선택에 대해서도 "보통 자살이라는 게 검찰이 가혹행위를 안하더라도 검찰 수사가 압박으로 작용할 때 수사에 대한 압박때문에 자살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수사를 안하잖아. 지금 봐주고 있지 않나. 이 사람들을 불러서 치열하게 추궁하는 걸 안했다"며 "그런대 왜 이 사람들이 죽는지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언론에 나온 것만 해도 여러차례 대장동 설계를 본인이 했다면서 자기 치적이라고 계속 설명을 했다. 자살한 사람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 것도 웃기다"며 "그 사람이 되게 중요한 위치에 있던 사람이고 같이 한참 여행 다녀놓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라고 거듭 이 후보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