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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평화적 수단만이 생명 구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군사작전 반대 재천명, "미국 역할 과도 설정은 도움 안돼"

청와대는 2일 아프간 정부군의 군사작전 움직임과 관련, 평화적 수단만이 인질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며 군사작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최악.최후의 상황을 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평화적인 수단만이 모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군사작전에 반대하며, 우리 정부의 동의없는 군사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천 대변인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유연성이 필요하다. 아프간 정부와 관련국들은 물론 우리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모든 접촉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태 해결에 도움되는 유효하고 적절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 해결에 있어 아프간 정부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다른 나라의 역할을 과도하게 설정하는 것은 관련 당사자들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관련국에 적극적이고 유연한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특정 국가가 아프간 정부보다 더 큰 역할을 하고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5당대표단이 미국 방문에 오른 것과 관련해선 "일부 의원들의 방미계획이나 일부 정치인의 미국 역할 촉구 발언이 저희와 많이 다르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나름대로 미국의 협조를 얻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며, 코멘트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 대해서도 "정부는 모든 정보와 보도에 유의하고 있지만 그 중에는 심각한 오보도, 저들의 심리전도 있다"며 "어떤 정보도 필요 이상으로 확대 재생산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 미확인 보도 및 오보가 넘치고 있는 외신을 국내 언론이 냉정하고 신중하게 보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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