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가 파문이 일자 철회된 친이재명계 황교익씨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이런 정치인은 민주세력의 재집권에 방해가 되니 원팀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 이낙연 전 대표측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황교익씨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측은 원팀에 대한 절박함이 없다. 민주 세력의 재집권이 아니라 '이낙연 대통령'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일에는 이낙연 캠프 설훈 선대본부장을 향해 "설훈의 인터뷰를 찬찬히 읽어보라. 이낙연 측은 '이재명은 안 된다'는 생각밖에 없다. 만약에 결선투표를 해서 이재명이 이겨도 '이재명은 안 된다'고 버틸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을 데리고 원팀을 하자는 것은 태극기부대를 데리고 원팀 하자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고 이낙연 캠프를 태극기부대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또한 "이낙연은 경선이 끝나고 얼굴 한번 본 적이 없고 말 한마디 들은 적이 없다"며 "이낙연 캠프 사람들만 여기저기 분주하게 뛰어다닐 뿐이다. 그들 뒤에 숨어 있다. 쭈욱 숨어 있기를 바란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실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캠프는 이래 놓고도 '원팀' 운운하는가?"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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