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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미분양아파트 20%대 급증

미분양사태에도 8월 분양물량, 전달대비 3배 급증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계속 늘어나 5만5천가구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과 울산의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 미분양 사태가 지방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소건설업체 연쇄도산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부산 미분양 28.4%, 울산 23.1% 급증

2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6~20일 전국 7월 미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조사한 결과 총 5백38곳 5만5천2백21가구으로, 6월(5만2천5백77가구)보다 5.0%(2천6백44가구)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2천9백76가구)은 전달(2천3백10가구)대비 28.8%(6백66가구) 미분양이 증가했다. 7월 현재 지역별로 남아 있는 미분양은 서울이 3백78가구, 인천 5백30가구, 경기 2천68가구다.

특히 경기도 미분양 물량은 2006년 10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2천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남양주시(4백66가구)와 부천시(1백3가구)에서 미분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천도 대규모 분양으로 전달(2백39가구)보다 절반이상(2백91가구) 미분양이 늘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일부 광역시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음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6월 1만8천2백66가구보다 4.7%(8백60가구) 증가한 1만9천1백26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3천9백59가구)과 울산(9백59가구)이 6월보다 각각 28.4%(8백75가구), 23.1%(1백80가구) 증가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대구(6천7백73가구)가 전달(7천12가구)보다 3.4%(2백39가구) 미분양이 줄었다.

지방 중소도시는 3만3천1백19가구로 전달(3만2천1가구)보다 3.5%(1천1백18가구) 늘었다.

미분양 사태가 날로 악화되고 있음에도 건설업계는 8월 전달보다 3배나 많은 신규분양을 할 예정이다. 발길이 뚝 끊어진 분양현장. ⓒ연합뉴스


미분양사태에도 8월 분양 폭증

이처럼 미분양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월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은 8월 분양을 크게 늘려 전년동기보다 배이상 많은 분양을 함으로써 미분양사태를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23일 부동산포탈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8월에는 전국 1백37개 사업지에서 6만6천8백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2006년 동기간(3만1천4백30가구)보다 2배 가량 많은 물량이며, 전달인 7월(2만1천8백36가구)보다는 3배 이상 급증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2만9천9백56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그 뒤를 이어 충남 6천46가구, 울산 5천5백22가구, 부산 4천6백9가구, 경북 3천5백76가구, 경남 3천5백21가구, 대전 2천5백52가구 순이다.

미분양 급증에 따른 연쇄도산 위기에도 건설업계가 눈앞 이익에 연연해 제 무덤을 파는 형국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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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2 16
    걱정마

    관료들이 해결해준다
    폭락하면 지가 큰 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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