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직원이 우리나라를 '속국'이라 표현한 것 사과"
대변인실 직원 "중국은 선진국이고, 우리는 속국인데..."
식약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직원의 잘못된 발언은 식약처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변인실 소속 주무관이 기자의 유선 질문에 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고, 즉시 다시 전화를 걸어 발언을 취소하고 정정한 바 있다"며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직자 자세 교육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데일리>가 지난달 중국산 '알몸 김치' 파동과 관련, "식약처가 중국산 김치에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적용을 위해 외교부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총 아홉 차례에 걸쳐 중국 세관당국(해관총서)에 중국 내 김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현지조사 협조요청 등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지만, 중국 측은 한 차례도 답신을 보내지 않았다"며 '굴욕외교'라고 비판하자, 식약처는 "허위사실"이라며 언론중재위에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식약처 대변인실 직원은 이 과정에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실 역으로 생각하면 중국이라는 나라가 선진국이면서 좀 거대한 나라잖아요. 힘 있는 국가라는 말이에요"라며 "옛날로 치면 (한국이) 속국인데, 속국에서 우리나라(중국)에 있는 제조업소를 얘네(한국)들이 해썹(HACCP) 인증받으라고 그러고, 관리를 대신 해줄 테니까 안전관리하라고 그러면 기분이 좋을까요? 별로 좋지 않지"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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