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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테런스 섀넌 지명

KBL 경력선수들 모두 탈락. 2007-2008시즌 외국인 모두 '뉴페이스'

외국인선수 선발 제도가 자유계약에서 드래프트로 환원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2007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의 영광은 인천전자랜드의 테런스 섀넌(Terrence Shannon Sr)에게 돌아갔다.

한국프로농구(KBL) 10개구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몬테칼로 호텔 이스트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2007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2007-2008시즌 활약할 총 20명의 외국인 선수 선발을 마쳤다.

이번 드래프트의 선발방식은 신인선수나 기존의 외국선수 선발방식처럼 지난 시즌의 성적에 따른 차등 비율이 아닌 10개 구단 모두 동일한 비율 아래 선발 순위를 결정하였다.

그 결과 1순위 선발권의 행운은 전자랜드에게 돌아갔다. 기존 드래프트에서 운이 없었던 전자랜드(전신 대우, SK 빅스 포함)는 지난 2006 신인 드래프트 1순위에 이어 역대 신인 및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두 번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2002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바 있는 최희암 감독은 두 번째로 1순위 지명권을 행사였다.

최희암감독에 의해 1순위 지명의 영광을 안은 섀넌은 슈팅이 좋고 패스능력이 뛰어나 가드진이 취약한 전자랜드의 전력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대구 오리온스 이동준의 형 에릭 산드린과 리온 트리밍햄 등 KBL 경력을 지닌 선수들은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로써 2007-2008시즌의 외국인 선수는 모두 새로운 얼굴로 채지게 됐다.

한편 이 날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8순위(2라운드 8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된 제이슨 로빈슨(Jason Robinson)은 스스로 선발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 허재 감독의 호명이 있던 순간 고향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을 향하던 중 급히 자신이 지명됐다는 연락을 받고 드래프트 현장으로 돌아와 결국 번외 순위인 21순위로 KCC의 재지명을 받는 헤프닝을 벌였다.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외국인 선수의 연봉은 1인당 17만5천달러이며 다음달 18일부터 입국해 팀에 합류가 가능하다.

2007-2008 시즌 프로농구 외국인 드래프트 결과 ⓒKBL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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