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뚱딴지 발언 계속하는 박영선, 많이 애처롭다"
"제발 저린 도둑은 여당인사 아니냐"
윤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쯤 되면, 가능성은 두가지"라고 공세를 폈다.
첫번째, "신문방송 보는 게 정신적으로 힘드셔서 그냥 일방적으로 혼잣말만 하기로 했을 가능성!"이라며 "지금까지 무더기로 터진 투기스캔들이 모조리 여당인사라는 걸 아예 부정해야 하는 유리멘탈이라면 서울시장이라는 중책을 어떻게 감당하시겠습니까"라고 비꼬았다.
이어 "두 번째 가능성은 대응하기 힘든 건 못알아들은 척하고 원래 기획한 프레임을 우기는 것"이라며 "그러니 뚱딴지같은 발언을 계속하는 건데, 우습기도 하지만 많이 애처롭습니다. 증거인멸 시간만 벌겠다는 ‘제발 저린 도둑’이 누군지 너무 명확해 아무리 우겨도 국민들 울화통만 더 돋구니까요"라고 힐난했다.
그는 "박후보님, 특검 환영한다니까요. 그런데 특검법 보시면, 오늘 발의하고 전광석화처럼 진행해도 수사 시작까지 한달을 훌쩍 넘기잖습니까. 그러니 그거 시작하기 전에는 당장 검찰수사부터 하시자구요. 왜 못알아들은 척하고 엉뚱한 말만 해제낍니까"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예전 같으면 당장 수사가 들어갔을 사안인데, 이번에는 열흘이나 정부가 자체조사 한답시고 LH 직원 본인의 거래내역만 들추며 깔고 앉아 있었잖습니까? 알짜 정보를 빼내서 차명으로 두둑히 해먹은 거물들이 핸드폰 바꿀 시간까지 충분히 준 거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규모 부동산 투기를 수사해본 경험도 없는 경찰에 수사를 맡기고 검사 한두명 파견받아 과외만 해주라는 것도 정말 수상쩍지요"라며 "법적으로도 검찰청법 시행령만 한시적으로 살짝 고치면 검경수사권 조정에도 저촉되지 않는데 말입니다"라며 거듭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이 이런 수사 해봤다지 않습니까. 돈 되는 땅 중심으로 자금 흐름을 즉각적이고 대대적으로 뒤져야 한다고요. 수사를 가장 철저하게 하는 방식을 쓰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청와대든, 다 딸려나오지 않겠습니까? 특검이든 전수조사든 맘껏 하되, 일단은 검찰 경찰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빠져나갈 놈 없게 하시자구요"라면서 "이래도 못알아듣는 척 하시면 정말로 ‘제발이 저려도 너무 저린 큰도둑’이지요. 시장 후보까지 나서 증거인멸을 외쳐야 한다면 썩어도 너무 썩은 정권이구요"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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