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단일후보, 일주일 정도면 만들 수 있다"
"윤석열 지지율에 관심 없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사자 의지가 중요한 거지, 후보 만드는 데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대표가 단일화 실무협상을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단일화를 하려면 우리 후보가 있어야 한다. 한쪽만 급하다고 해서 단일화가 빨리 되는 게 아니다"라며 "너무나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계속 몸이 달아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후보가 만들어져야 단일화가 이뤄지는 것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 새인물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제대로 찾을 길이 없고 스스로 나타나는 경우도 없는 것 같다. 새로운 인물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스스로 정치권에 부각되는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나 대선에서 70년대 후보가 나올 수 있을지는 앞으로도 기다려봐야겠지만, 현재 서울시장 후보를 봤을 때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박영선 후보나 우상호 후보는 지난번에도 시장 후보로 나와서 경쟁했던 사람들인데, 제가 보기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전망에 대해선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책이 없다. 그에 대한 판단을 유권자가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의 성추행에 대해선 "정치권에서 성희롱 문제가 반복되는 건 창피스러운 일이다.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며 "이번 정의당은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도 했지만, 민주당의 경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과 관련해 분명한 태도도 취하지 않고,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후보도 내지 않겠다던 당헌당규를 적당히 고쳐서 (선거에)나오고 있다. 솔직하지 못한 자세다"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윤석열씨의 지지도에 별다른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지금 현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집중이 되고 있는 만큼, 선거가 끝난 다음에 대통령 후보들의 지지율이 변할 거다. 현재 상황에 대해선 큰 비중을 둘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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