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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찰, 이용구 폭행 은폐 조사? 너무 늦은 호들갑"

"한 달이 지나도록 도대체 경찰은 뭐 한 거냐"

정의당은 24일 이용구 법무차관이 변호사 시절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동영상을 보고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지만, 너무 늦은 호들갑"이라고 질타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용구 차관 폭행이 논란이 된 시점은 지난달 중순이었다. 한 달이 지나도록 도대체 경찰은 뭘 한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영상의 존재, 사건 담당 경찰관의 업무처리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았다면 봐주기라는 형평성에 이어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경찰 능력을 탓해야 할 상황"이라며 "진상조사단을 꾸려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수사하겠다는 경찰 강조가 민망할 따름"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 권한을 강화한 것은 시민 기본권을 지키고, 갑질이라 할 수 있는 권력형 범죄 또는 비위는 단호하게 단죄하라는 시민들의 바람이 담긴 것"이라며 "경찰이 시민들의 그 바람을 담아낼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 이용구 차관 폭행 사건 처리가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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