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교육과 방역당국이 정교하게 협의해 저학년이라도 우선 책임지고, 등교를 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돌봄과 학습의 공백은 값비싼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학교 문을 닫기 전후의 감염비율 차이는 별로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며 "네덜란드, 덴마크, 프랑스 등은 스스로 학습하기 어려운 저학년부터 순차 등교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가정 환경에 따라 원격수업 환경이 다른 것이 현실"이라며 "컴퓨터 장비와 와이파이 같은 디지털 인프라를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지원하고, 중장기 과제로 설정해 취약 계층도 동등한 디지털 환경을 갖추게 추진했으면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지원 인력 도입도 제안하며, "임용 대기 교원과 예비 교원 활용을 확대하고 기간제 교육을 한시적으로 늘려 전문인력을 일선에 확대 배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줌(Zoom)과 같은 기능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직접 소통하는 수업 방식을 강화해 중·고등학교에도 이런 방식이 내실화하도록 기여해야 한다 "며 "원격 수업 플랫폼을 교원 연수과 온라인 인프라 등에 확대해 학교 현장에서 지원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등 다양한 미래 수업이 가능한 공교육 프로그램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공교육을 튼튼히 하고 디지털 교실 혁명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