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文대통령 지지율 36% '최저치'. 30대 10%p 급락
33%만 "우리나라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13일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8~1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2주 전 조사때보다 3%포인트 하락한 36%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58%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부정-긍정격차가 22%포인트로 벌어졌다.
지지층 이탈은 특히 20대와 30대 연령층에서 심했다.
40대(긍정평가 47% 대 부정평가 46%)에서만 긍·부정이 팽팽했을 뿐, 18~20대(28% 대 60%), 30대(32% 대 55%), 60대 이상(32% 대 66%)에서는 부정평가가 크게 높았다. 30대에서는 2주 전보다 지지율이 10%포인트나 폭락했다. 50대(40% 대 57%)에서도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긍정평가 61% 대 부정평가 31%)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6%포인트가 하락했다. 충청권(30% 대 63%)에서는 12%포인트나 급락했다. 서울(38% 대 55%), 경기/인천(34% 대 60%), 부산/울산/경남(30% 대 65%) 등에서도 지지율이 30%대였고 대구/경북(28% 대 68%)은 20%대였다.
문 대통령에게 호감이 간다는 비율은 42%로 지난 조사(46%)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대통령 호감도를 측정한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 증가한 53%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았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가 33%로 2주 전보다 3%포인트 감소한 반면,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58%로 5%포인트 상승했다. 국정방향 공감도를 측정한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번 조사는 웹조사(무선전화 문자와 이메일 통한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0%,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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