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월성원전 방사성물질 검출, 감사원 뭐했나"
"은폐 가능성·원전 마피아 결탁 등 규명해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수력원자력 검사 결과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가 기준의 14배 넘게 검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시해 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월성원전의 삼중수소 유출 의혹은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그동안 그런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의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도 "이번 조사로 시설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그동안 일부에서는 조기폐쇄 결정을 정쟁화하며 그런 불량원전의 가동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참으로 무책임한 정쟁"이라고 비난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국민 안전과 관련된 감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충격적"이라며 "지금이라도 한 점 의혹도 없이 삼중수소 은폐 논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도록 감사원은 물론이고 국회가, 당이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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