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1일만에 400명대로 급감했다.

이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준으로 제시했던 400~500명선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오는 17일이후 거리두기가 완화될 게 확실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 늘어 누적 6만9천114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8∼10일(674명, 641명, 665명)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한 뒤 400명대로 내려온 것. 4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일(451명) 이후 41일만이다. 이는 전날보다 214명이나 급감한 수치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발생이 419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국내발생은 전날(631명)보다 212명이나 줄었다. 이는 검사건수가 평일의 절반 수준이었던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나,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게 결정적이었다.

국내발생을 권역별로 보면 경기 142명, 서울 137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97명을 기록하며 200명대로 급감했다.

비수도권 역시 광주 24명, 부산 16명, 울산 14명, 경남 13명, 대구·강원·충남 각 10명, 충북 9명, 전북 6명, 경북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대전 1명 등 122명을 기록하며 100명대로 줄어들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 가운데 11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1명은 자가격리중 경기(5명), 서울·인천(각 4명), 부산(3명), 대구·강원·전북·충북·충남(각 1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1천140명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395명으로 줄어들었다.

확진후 격리중인 환자도 1만5천422명으로 줄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8천222건으로,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의 5만9천612건보다는 3만1천390건이나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