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8일 공수처장 후보 2명이 선정된 것과 관련, "두 분 모두 중립적 기관에서 추천한 분들로, 공정성과 중립성을 요하는 초대 공수처장으로 가장 적임자분들"이라며 대한변협 추천 인사들임을 강조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되신 김진욱 후보자와 이건리 후보자는 법조계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것은 물론 주변의 신망까지 두텁게 받고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려 "국민의힘의 끊임없는 방해와 지연전술로 공수처 출범 법정시한이 167일이나 지난 오늘에야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이 이루어졌다. 만시지탄"이라고 비판한 뒤, "그렇지만 이제라도 공수처는 조속히 출범되어야 한다. 더 이상 국민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며 조속한 공수처 출범을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제는 공수처 출범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공수처 출범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대로,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회가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대표도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뒤 기자들과 만나 "많이 늦어졌지만 그나마 해를 넘기지 않았다"며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고 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