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국민의힘, 서울-부산서 민주당 추월

서울-부산서 文대통령 지지율도 하락. 연말 대대적 개각 불가피

2020-11-09 08: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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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결과,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질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부울경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동반하락, 보선을 앞둔 정부여당에 비상이 걸렸다.

계속되는 집값과 전월세 폭등, 자영업자와 영세상공인들의 몰락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돼, 연말 대규모 개각을 통한 국정쇄신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2~6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2천510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4.7%, 국민의힘 지지율은 28.0%였다.

민주당은 전주대비 0.1%p, 국민의힘은 0.9%p 내려갔다.

그러나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32.2%로, 30.6%를 받은 민주당을 1.6%p 차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5%p 빠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8%p 오르면서 역전이 발생한 것.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부산·울산·경남의 경우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34.2%, 민주당 지지율이 29.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1.3%p 빠졌으나 민주당은 그보다 많은 3.5%p가 빠지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밖에 열린민주당 7.0%(0.5%p↑), 국민의당 6.3%(0.6%p↓), 정의당 5.2%(0.4%p↑), 기본소득당 1.3%(0.4%p↑), 시대전환 0.8%(0.1%p↓) 순이었고, 무당층은 15.2%로 1.0%p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0.5%p 내린 44.4%, 부정평가는 0.7%p 내린 50.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4%였다.

권역별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서울(긍정평가 2.4%p↓, 43.3%→40.9%, 부정평가 55.1%)과 부산·울산·경남(긍정평가 1.5%p↓, 45.4%→43.9%, 부정평가 50.7%)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4.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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