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하냐"에 안철수 "어떤 일이든 하겠다"
안철수, 김종인 비난하며 "다른 방법 찾아야"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한국갤럽>을 보면, 지난 6월 초 정도 (국민의힘) 비대위가 시작됐을 것 같은데 그 때 (지지율이) 18%였고 지난 주말이 20%다. 천명 조사에 오차범위라는 게 3.1%다. 변동없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 변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주장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복당을 막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공격하면서 사용한 주장이다.
안 대표는 나아가 "서울시장 재보선도 승산이 낮다. 객관적인 상황 파악"이라며 "이걸 어떻게 타개할 건가. 정답은 없다. 저 나름대로 생각한 유일한 결론이 야권 재편이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야권 재편을 주장했다.
이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재편 플랫폼을 제안했는데 거기서 안철수 역할이 무엇이냐’고 묻자, 안 대표는 "저는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할 각오가 돼 있다”고 원론적 답을 했다. 이에 김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도 포함되냐’고 묻자,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일이든 하겠다”며 답했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에 적극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범야권 대선주자 선두로 급부상하자, 그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냉소적이던 안 대표의 태도에도 큰 변화가 감지되는 양상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최연숙 의원, 국민의힘 정진석, 김성원, 김은혜, 양금희, 이용, 이종성, 윤창현, 김병욱, 정희용, 조명희, 김웅, 정동만, 허은아, 황보승희 의원, 바른미래당 출신 오신환, 김삼화, 신용현, 김수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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