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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충격적 요미우리 2군행

4번타자 복귀후 2경기서 9타수 무안타. 요미우리 5연패 수렁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려오던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이승엽이 결국 2군으로 강등됐다. 이승엽이 지난해 요미우리 이적 이후 2군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은 12일 오전(한국시간) 타격 슬럼프에 빠진 이승엽을 2군으로 내려 보내는 대신 신예 사카모토 하야토(유격수)를 1군으로 승격시켰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보도에서 이승엽의 이번 2군행의 원인을 왼쪽 어깨부상과 타격슬럼프로 지적했다.

특히 이승엽이 6번타자에서 4번타자로 복귀한 지난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요미우리의 연패탈출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내내 센트럴리그 선두를 독주하던 요미우리는 현재 5연패중이며 선두자리 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엽은 팀이 5연패를 당하는 동안 홈런과 타점없이 타율 1할5푼으로 부진했고, 팀의 중심타자로서 득점기회에서 적시타를 쳐내지 못해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하면서 코칭스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이승엽의 연봉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2군행이지만 최근의 극심한 타격부진을 감안하면 그리 이상할 것도 없는 조치다.

이승엽은 앞으로 1군 복귀까지 이스턴리그에서 활약하며 부상당한 몸상태를 정상으로 끌어올리고 흐트러진 타격폼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올시즌 총 79경기에 출전, 홈런 15 타점 42 타율 2할5푼4리를 기록중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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