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군 보유 첩보, 눈으로 직접 목격한 자료는 아냐"
"제3자 입장에서 다시 관련자료 살펴보겠다"
이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러나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되어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군이 우리 공무원이 22일 오후 3시 30분께 북한에 발견됐고 총격은 그로부터 6시간여 후인 오후 9시 40분께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6시간여 동안 생존 사실을 파악하고도 적극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해명하고 나선 것.
그는 "22일 오후 3시 30분에 첩보를 수집하는 말단 실무자가 최초로 (실종자가 북측에 있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이 첩보가 신빙성 있는 정황으로 확인이 되어 내용을 분석하고, 군 수뇌부까지 보고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군 수뇌부는 늑장대응을 한 게 아니라는 해명인 셈이다.
그는 첩보의 내용에 대해선 "군이 보유한 첩보는 직접 눈으로 볼 수 없고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것"이라며 "마치 눈으로 직접 목격한 그런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위성이 찍은 동영상 자료는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월북 여부와 시신훼손 부분에 대해 남북 간 발표가 다른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보를 객관적으로 다시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제3자의 입장에서 다시 관련 자료를 살펴보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는 해경의 월북 관련 자료 요청에 대해선 "해경의 자료 요구에 대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 동향에 대해선 "특이동향은 없다"면서도 "북한도 수색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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