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우리국민 사살후 靑서 긴급회의 열렸는데 대통령 불참하다니"
"민주당, 국방위 여는 것 거부하다가 우리가 간담회 하려하니 동의"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왜냐하면 가족들이나 동료들이 전혀 월북할 동기나 환경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군에서 주요하게 월북으로 이야기하는 중의 하나가 신발을 배에 남겨 두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 신발이 이 함정에서 통상 신는 보통의 신발이 아니라 슬리퍼를 의미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그런 점만 가지고 처참한 죽음을 당한 우리 국민의 자칫 명예를 두 번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단정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전에 관련 보고를 받으셨다는데 청와대에서 열린 (23일) 새벽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 이른바 NSC 상임위원회에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으셨다는 거다. 비서실장,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에서 회의하는데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청와대는) 관계장관회의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구성원이 NSC 상임위원회 멤버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 문제를 삼으니까 자꾸 관계장관회의라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도 국민들에게 신뢰를 못 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당연히 참석했어야죠.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서 사살당하고 그다음에 기름을 부어서 40분 이상 태웠다는 것 아니냐? 그리고 그 상황을 가지고 청와대에서 심야에 긴급회의가 소집됐는데 거기에 계시는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으셨다,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리고 그다음에 다음 날 모든 상황을 서면으로 보고를 받으셨다는데 그 이후에 국방부 장관 임명이나 합참의장 임명에서 이 일을 일언반구도 말씀하시지 않고 평화만 외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어제 오후 4시에 국방위원회가 열렸는데, 저희들은 오전 일찍 국방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고 민주당에서 국방위 여는 것을 동의하지 않고 거부를 했다"며 "그래서 저희들만이라도 간담회를 열어서 보고를 받자고 하니까 민주당이 뒤늦게 국방위 여는 것을 동의했던 거다. 이 문제를 바라보는 민주당의 태도가 어떤지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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