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법무부 장관님" 3번 불러도 추미애 "......"
"위원장은 보고만 있을 거냐", 윤호중 "제출하겠다고 말해달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법사위 회의에서 추 장관에게 같은당 박덕흠 의원에 대한 검찰 진정 사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추 장관은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이 다시 "법무부 장관님"이라고 세차례 불렀지만 추 장관은 계속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김 의원이 "이제 대답도 안하시냐"고 묻자 추 장관은 그제서야 "듣고 있다"라고 답했고, 이어 김 의원이 "질문할까요"라고 묻자 추 장관은 또다시 입을 닫았다.
김 의원은 "대검 자료는 법무부를 경유해 오니깐 법무부 장관께 자료제출 요구를 하겠다"며 "신동근 민주당 의원이 2017년도 박 의원 관련한 진정사건이 있는지, 있다면 이게 지금까지 진행 안되고 있는지 자료를 제출해 주시겠느냐"고 물었고, 이에 추 장관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확인이 되면 자료를 제출하겠느냐"고 계속 추궁했고, 추 장관은 "확인해보겠다"고만 답했다.
추 장관의 답변 태도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고,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향해 "질의를 하면 답을 해줘야지, 위원장은 그냥 보고만 있을 거냐, 법무부 장관님이라고 몇번이나 불렀는데 대답을 안하고 이게 정상이냐"고 따졌다.
이에 윤 위원장도 추 장관에게 "답변을 하고 안하고는 자유지만, 성실하게 답변해야할 의무가 있으니까 그렇게 해달라" "확인이 아니라 제출하겠다고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1일 법사위 회의장에서 김 의원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됐다. 현안질의 정회 후 서욱 국방부 장관이 "오늘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묻자 추 장관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어이가 없다.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잘한 것 같다"며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것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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