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통신비 2만원, 인천 라면형제 등에게 돌아가야"
"아이들이 죽어가는 세상에서 2만원 받고 싶지 않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 없이 라면을 끓이던 10살·8살 형제는 아직도 눈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너무도 어린 10살 아이가, 치솟는 불길 속에서 8살 동생을 감싸 안아 자신은 중화상을 입고 동생은 1도 화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세상에 의지할 곳 없었던 이 어린 형제의 소식에 가슴이 먹먹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죽어가는 세상에서 2만원, 받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그런 2만원은 모두에게 주는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 아니라, 지금도 어딘가에서 도움도 청하지 못한 채 흐느끼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가야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꼭 필요한데 쓰라고 낸 국민의 세금을 인기영합의 정권 지지율 관리비용으로 쓰지말고 한계상황에 직면한 취약계층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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