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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브라질 제치고 '코로나 2위국'. 매일 9만명 감염

통제불능 상태 확산에도 경제봉쇄 오히려 완화. 유럽도 재유행

세계 제2 인구대국인 인도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9만명을 넘는 폭증세를 보이며, 누적 확진자가 브라질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실시간 집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9만1천723명 발생, 누적 확진자가 420만2천56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확진자는 브라질의 413만7천606명을 넘어선 것으로, 미국(645만7천758명)에 이어 세계 2위가 됐다.

인도는 전날 신규확진자가 9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은 9만1천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의 일일 신규확진자 9만명선은 세계 초유의 기록으로, 전세계 신규확진자의 3분의 1이 인도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도는 이미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가 7만8천761명 발생하면서 미국이 갖고 있던 일일 세계 최다 기록을 뛰어넘은 바 있다.

지난 5월 방역 통제 완화 초기에는 뉴델리, 뭄바이 등 대도시에서 주로 확진자가 나왔지만, 지금은 지방 대도시와 시골 등 전국으로 확산된 양상이다.

인도 정부는 그러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1996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23.9%로 추락하자, 도리어 통제 완화에 올인하고 있다. 국제선 운항, 학교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이미 일상생활에는 거의 제약이 없는 상황에서 이달부터 지하철 운행까지 재개했다.

앞서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지난달 18일 <이코노미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하고, 코로나19 백신 대량 생산으로 내년 말에야 비로소 종식될 것"이라며 "특히 앞으로 인도, 아프리카 등 가난한 나라들에서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한편 유럽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일일 신규확진자가 7천~8천명대로 높아진 데다가 영국도 3천명 턱밑까지 높아졌으며 러시아도 다시 5천명대로 높아지는 등 확연한 2차 대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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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로

    13억에 하루 9만이면 너무 적다
    백신도 없는 데 부지런히 걸려서
    항체 형성시키는 게 빠르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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