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보좌관이 전화 건 건 사실이나, 추미애 지시는 아냐"

녹취록 공개되자 추미애 보좌관의 '개인일탈'로 몰아가

2020-09-04 10: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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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의원 시절 보좌관이 추 장관 아들 부대로 전화를 했다는 부대장교의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 "국방부를 통해서도 제가 확인해봤는데 전화를 건 건 사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봤는데, 추미애 장관이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요컨대 추 장관이 앞서 국회에서 보좌관이 군부대에 전화를 걸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축한 데 대해 추 장관 모르게 보좌관이 부대에 전화를 걸었다는 것으로, 요컨대 추 장관과는 무관한 보좌관의 '일탈행위'라는 주장인 셈이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 부분은 저도 부적절했다고 생각이 든다"며 보좌관을 비판한 뒤, "다만 누가 어떤 전화를 했는지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한데 승인권자인 중령에게 직접 전화한 것은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고 전화를 받은 지원장교와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지원장교 말은 단순하게 병가를 쓸 수 있는지, 병가를 연장해서 쓸 수 있는지 물어봤다는 민원성 문의전화였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외압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자기가 쓸 수 있는 연가를 붙여서 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게 외압이 있을 만한 것도 아니고 거기 그 과정에서 지원장교, 승인권자 모두 다 외압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 부분은 보좌관이 전화를 했다는 것 자체는 부적절하지만 외압의 대상될 것도 아니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연가를 쓴 거니까 사실상 이게 문제 삼을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추 장관을 적극 감쌌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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