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경두 국방장관 경질. 후임은 서욱 육군참모총장
첫 육사 출신 등용, 유력후보 이순진 낙마
서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광주 인성고등학교, 육사(41기)를 거쳐 한미연합사 작전처장, 기획참모처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1군단을 거쳐 지난 해 4월부터 육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해왔다.
그가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출범후 첫 육사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초대 장관을 맡은 송영무 전 장관은 해군, 두 번째이자 현직 장관인 정경두 장관은 공군 출신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 후보자는 야전과 작전 전반의 경험이 풍부하고 한미연합 합동작전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문 대통령의 안보철학과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30여 년간 군에서 근무하며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지작전권 전환, 국방개혁 2.0, 국방문민화 등 핵심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강군건설을 실행할 적임자"라고 인선이유를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경두 장관 교체 이유에 대해선 "정경두 장관이 장기 재임하며 많은 성과가 있었고, 이제 조직을 새로운 분위기로 쇄신하는 인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던 이순진 전 합참의장이 탈락한 데 대해선 "인선배경이나 인사에 담긴 메시지를 제외한 검증과정은 설명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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