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한국은 민간분야 백신 개발 선두"
文대통령에게 서한 보내 협력 강조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빌 게이츠 회장 서한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서한에 따르면, 빌 게이츠 회장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감명 받았다"며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코로나 및 여타 글로벌 보건과제 대응 과정에 있어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 분야에서는 백신 개발 등에 있어 선두에 있다"며 "게이츠 재단이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개최된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우리 측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대한 기여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공동으로 조성한 라이트 펀드(RIGHT Fund)에 게이츠 재단의 출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10일 빌 게이츠 이사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 대응 공조 및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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