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박지원 학력위조 아니냐" vs 유은혜 "학교마다 다르다"
"최성해는 즉각 조사하고서. '내편 무죄, 네편 유죄'가 文정권 본질"
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 후보자는 광주교대 2년제를 다녀놓고 자기가 나오지 않은 조선대 서류를 가지고 5학기 학력을 인정받아 단국대에 편입했다"며 "2000년에 인사청문회가 도입되는데 이 사실이 들통날까봐 권력실세로 불리던 2000년에 학적부 위조를 한다"고 학력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하 의원은 이어 "제가 편입을 해 봤는데 물리학과 4년을 졸업해도 경제학과로 입학하니까 2년 밖에 인정 못 받았다. 이게 상식 아닌가"라고 물었고, 이에 유 부총리는 "학칙에 따라 다르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다"며 "최근 대학의 법이나 시행령, 학칙과 65년 그 시기의 규정은 굉장히 다르다"고 답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그렇게 답하실 것 같아 65년 교육법 시행령을 갖고 왔다"며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2년제를 나오면 예나 지금이나 5학기 인정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이는 권력형 입시비리다. 교육부가 조사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권력형 입시비리는 의원님 주장이다. 객관적으로 확인됐는지 단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청문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조사할지 여부는 청문회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맞받았다.
이에 하 의원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학력위조 사건에 대해선 교육부가 즉각 조사에 나서 총장직에서 사퇴시켰음을 상기시킨 뒤 "'내편 무죄, 네편 유죄'가 문재인 정부의 본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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