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대전아파트 아들에게 증여. 관리비도 내줘
'월세'로 살고 있다고 했다가 증여로 드러나자 '관리비'로 바꿔
박병석 의장은 지난 7일 경실련이 자신을 1가구 2주택자로 분류하자 "사실과 다르다"며 "대전 서구는 월세로 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8일 국회에 따르면 대전 서구갑이 지역구인 박 의장은 2015년 10월 대전 서구의 아파트를 1억6천500만원에 매입했으며 지난 5월 이를 차남에게 구입가와 비슷한 가격에 증여했다.
박 의장 측은 이에 대해 "지난 4월 총선 때 민주당에서 2주택자를 대상으로 2년 내 한 채를 정리하라는 서약을 했고 그에 따라 서둘러 한 채를 정리한 것"이라며 "증여로 처분한 뒤 지역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할 때 관리비를 주고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증여 사실이 드러나자 '월세'로 살고 있다고 했다가 '관리비'로 말을 바꾼 모양새다. 월세를 내고 있다며 아들에게 증여를 해주고 매달 월세까지 주고 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박 의장은 지난 4년간 서초구 아파트에서 23억원의 불로소득을 거둔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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