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당분간 의사일정 참여 않겠다", 추경심사 보이콧
“35조원을 어떻게 일주일만에 통과시키냐"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네시간에 걸친 긴급 의원총회후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통해 "33년 전 오늘은 민주화 선언이 있던 날이지만 2020년 6월 29일 오늘은 대한민국 국회가 없어지고 일당 독재가 선언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책무인 정책 활동과 이 실정을 알리는 데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희는 내일부터 의원들이 모여 어떻게 이 참상을 알리고 시정해갈 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국민들께 보고드리겠다”며 당분간 홍보전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3차 추경에 대해서도 "1년에 3차례 추경하는 정부가 어딨나"라며 "35조원이나 되는 돈을 일주일만에 어떻게 통과시키냐. 그저 국회가 통법부이고 거수기인가"라고 말해, 심의 불참을 시사했다.
실제로 통합당은 규탄대회 직후 국회 의사국에 통합당 상임위 위원 강제배정에 따른 사임계를 일괄 제출, 추경 심사에 불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들에게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로 인한 저 희희낙락 일방독주를 국민들께서 힘으로 막아달라"며 "권력은 조금만 방심하면 오만하고 타락한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에 더 많은 의석을 허용했더라도 이제는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민주당을 엄히 나무라는 것만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길”이라며 통합당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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