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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집권당 당직자가 노동자 아닌 이상직 편 들다니 심각"

"이상직, '이득은 내것, 손해는 네것' 고수하면 국민 지탄 못면할 것"

정의당은 29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이스타항공 실질 대주주인 이상직 민주당 의원을 대신해 이스타항공 노조에 체불임금 250억원 가운데 110억원만 받을 것을 종용한 것과 관련, "부적절하기 짝이 없다"고 질타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의원 개인의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있는 사안을 당의 당직자가 나서서 사적으로 방어하고 변호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이 문제는 노동자들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집권여당의 당직자가 노동자들의 편에서 목소리를 들어주지는 못할망정 사태를 촉발시킨 의원의 편을 들다니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의원의 창업 후 측근, 자녀들이 경영에 깊이 개입해 있고, 현재도 이 의원이 실소유주라고 일컬을 만큼 직접적인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며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체불임금 240억 원의 해결 문제를 놓고 설왕설래가 벌어지는 와중에 이상직 의원의 아들과 딸이 3천만원을 가지고 교묘한 금융 기술로 이스타항공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쯤 되면 이상직 의원 일가가 한국 기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편법적인 지배 구조와 족벌경영을 이스타항공에서 재현한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직접 나서서 이스타항공 관련 문제를 책임 있게 해명하고, 해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이득은 내 것, 손해는 네 것’이라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국민의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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