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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 "연락사무소 폭파, 9.19군사합의 파기 아냐"

北의 9.19군사합의 전면 파기에도 미온적 태도 노정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2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9·19 군사합의와는 연관성이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 논란을 자초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9·19 군사합의 관련 내용은 직접이고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한 사안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에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락사무소 폭파가 9·19 군사합의를 파기한 건 아니라고 본다는 거냐'고 재차 묻자, 정 장관은 "현재까지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같은 정 장관 발언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가 9.19군사합의의 근간이 되는 '판문점선언 파기'라는 점을 청와대나 통일부가 일관되게 밝혀왔다는 점에서 안이하고 부적절한 인식이라는 비판을 자초한 양상이다.

북한은 이미 통신연락망 단절, 비무장 GP 및 개성공단-금강산관광지구에의 군 재배치 등 9.19군사합의를 전면 파기한 상태다.

더욱이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비난하는 대남전단 대규모 살포를 예고하며 비무장지대에 청년학생들의 운집을 허용하는 등 노골적으로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려는 시점에 국방 주무장관이 이처럼 미온적 태도를 노출함에 따라 야당의 비판 등 논란이 뒤따를 전망이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회의에서 "백주대낮에 우리 한국의 재산인 개성공단의 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는 무모한 행위를 저질렀다. 이 사태를 볼 때 1976년 백주대낮에 미군 장교를 도끼로 살해한 것이 떠올랐다"며 이번 사태를 전쟁 일보직전까지 몰아갔던 1976년 8월 18일 미류나무 제거 사건에 비유하기까지 한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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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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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0
    연락소는북한땅에 있는 북한자산이 맞다

    한국이 연락소 건물의 리모델링에 일부 투자했지만..
    그것은 한국의 소유권을 위한것이 아니고..
    한국이 남북교류의 필요에 의한것인데다..
    북한은 자신땅의 자산을 폭파했으므로
    유엔제재나 미국제재에도 해당사항 없고..
    한반도평화체제 추진에 대한 촉구 메시지만 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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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학사무소 파괴는

    군사합의파괴가 아니라 전 단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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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성

    신성모 따라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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