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수도권 위기상황. 이번 주말 굉장히 중요"
쿠팡 물류센터 감염자 100명 넘어서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1주일간(5.21∼5.27) 지역사회 감염자 중에서 수도권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8.4%(181명 중 160명)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 “이번 주말이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는 데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방역당국이 굉장히 많은 곳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감염원을 모두 추적하고 찾아내는 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전파속도를 따라잡고, 억제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주민들의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모임 자제와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수도권 주민의 협조를 호소했다.
최근의 수도권 집단감염은 동시다발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다수의 이태원 클럽과 서울 별밤포차, 안양 자쿠와 등 클럽·주점과 함께 서울 가왕코인노래방·별별코인노래연습장·인천 탑코인노래방 등 노래연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또 종교행사 관련(원어성경연구회 등), 식당(서울 일루오리·부천 라온파티하우스 등), 사업장(부천 쿠팡물류센터·서울 KB 생명보험 전화영업점 등), 학원(인천 세움학원·서울 연세나로학원 등) 등도 집단발병지로 분류됐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이태원 클럽발 감염은 이날도 확산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쿠팡물류센터 관련 환자 수는 총 102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의 96명보다 6명 늘어난 것. 물류센터 직원이 72명이고, 이들의 접촉자가 30명으로 점점 N차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도 현재 266명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5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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