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인재 최지은, 통합당 당적 10년 보유 논란
민주당 당원들 "큰 충격" vs 최지은 "가입한 적 없어"
21일 부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대변인은 2010년 2월 24일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해 10년간 당적을 보유했다.
이후 올 1월 민주당에 영입돼 총선때 부산 북강서구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 후보로 등록하려 했으나 당적 중복 보유를 이유로 반려되자 통합당을 탈당한 뒤 지난 3월 26일 민주당 후보로 등록, 출마했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부산 북강서구 민주당 당원들과 유권자 일동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통합당 책임 당원이 우리당의 인재영입 과정이나 전략공천에서 이중당적이라는 사실이 걸러지지 않았는지 참으로 놀랍다"며 "문제는 이러한 내용이 다 사실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자가 아직도 공개적 해명과 사과 한마디 없다"며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민주당 중앙당을 속여 입당하고 전략공천을 받은 사실은, 타당의 당적을 보유한 자는 원천적으로 공천을 못 주게 돼 있는 우리당 당규 위반으로 공천 자체가 원천무효가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당시 한나라당에 가입한 적이 없다"며 "2007년부터 최근까지 해외에 거주했고, (입당 시기로) 언급된 2010년 2월 당시 북아프리카 투니지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당 부산시당에 확인한 결과, 제가 당비를 낸 적이 없는 일반 당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었고, 김 모씨가 추천인이라고 했는데 저는 그 추천인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제가 한국에 있지도 않고, 당원 가입을 인지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가입이 되었는지 추가로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도용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한 최 대변인은 지난 1월 민주당 영입인재로 입당, 4·15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김도읍 통합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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