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 "기업인 활동 보장돼야"
모하메드 "G20 회의서 현명한 방안 도출되기를"
G20 의장국인 사우디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국제공조 모색을 위해 G20 정상들의 특별 화상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는 단순한 보건 차원의 문제를 넘어 경제·금융·사회 전 분야로 그 위기를 확산시키고 있어 국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그런 점에서 26일 특별 화상정상회의 개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해서 인적 교류 제한은 불가피하지만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각국의 방역 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인의 활동 보장 등 국제협력 방안이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 심도있게 협의되기를 바라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명한 방안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에 "어떠한 문제에도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명한 방안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G20 회의 의제로 코로나바이러스 통제 방안과 경제와 정치에 미친 악영향 최소화, 세계 무역교류를 꼽으며 "G20은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있다. 보건위기를 극복하고, 전 세계 성장 회복을 주도하는데 G20 국가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한국과는 양자적 협력도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통화 말미에 한국 기업인들의 제한적 입국 허용을 요청했고,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에 “한국은 개인적으로나 사우디 국민적으로나 늘 존경과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나라"라며 “전방위적이고 높은 수준의 교류를 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 도움 되는 것은 별도로 할 것이고, 사우디가 필요한 것은 요청하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