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코로나19 창궐'에 전격 연기
한국군 21명, 주한미군 1명 감염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리 피터스 한미연합사 미국 측 공보실장은 27일 오전 국방부에서 공동 발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 계획했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어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을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현 코로나19 관련 상황에 대한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로 합의해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이러한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연기 결정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한국군에서 육군 14명, 해군 2명(해병 1명 포함), 공군 5명 등 총 21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주한미군 1명도 감염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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