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공식출범. "정당한 응전"
황교안 등 한국당 당직자 대거 참석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미래한국당의 창당은 무너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자유민주세력 고육지책이자, 불법 선거법 개학에 대한 정당한 응전"이라고 '정당방위'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보수중도 통합으로 지역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비례의석도 극대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만 한다"며 "저들은 이미 페어플레이 하지 않겠다고 한 이상, 나라를 구하려면 우리도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밖에 없다”며 거듭 미래한국당 창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황 대표 발언후 원외정당인 우리미래당 오태양 공동대표가 단상에 난입해 "미래한국당은 불법 정당이다. 당장 해산하라. 가짜정당 당장 해산하라”고 외쳤고, 이를 저지하는 관계자들이 뒤엉켜 단상에 있던 태극기가 쓰러지는 등 잠시 난장판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심재철 원내대표는 단상에 올라 “바로 저런 모습이 미래한국당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잘 알려주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국민에 신뢰받는 정당을 만들고 무능한 정부의 대안이 되는 그런 정당, 희망과 미래를 여는 그런 정당이 되겠다. 모든 보수세력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미래한국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에 참여할 현역 의원으로는 한선교 대표외에 조훈현, 김성찬, 최연혜 의원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미래한국당) 사무총장을 하라고 하는데 아직 출당 조치를 안 해줬다”며 “금주 내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한국당의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중심으로 오는 13일까지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하고 의석을 점차 늘려 정당투표용지에서 '기호 3번'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창당대회에는 황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내대표, 조경태, 정미경, 김순례, 김광림, 신보라, 김재원, 박완수, 조훈현, 김명연, 윤종필, 김종석, 안상수, 전희경, 정진석, 김상훈, 문진국, 김현아 의원, 원영섭 조직부총장 등 한국당 주요 당직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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