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9억원 돌파, 文정부때 50% 폭등
18차례 부동산대책에도 수직상승 계속
30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 주택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서울 지역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1천216만으로 집계됐다. 중위가격이 9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중위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중위가격은 고가주택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평균가격에 비해 낮게 나타난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지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635만원이었으나, 2018년 1월 7억5천만원, 9월 8억2천975만원으로 치솟은 데 이어 9억원마저 돌파한 것.
현 정부 들어 2년 8개월간 총 18번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50.4%(3억581만원)나 폭등한 셈이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11억4천967만원이었고, 강북 14개구는 6억4천274만원으로 강남이 두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대전이 2억734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 2억6천198만원, 대구 2억5천935만원, 인천 2억5천101만원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3천322만원이었고,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6천426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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