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김정훈 한국당 의원도 불출마, "중진들 책임져야"
한국당 불출마 선언 의원 11명으로 늘어나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저는 지난번 정기국회가 끝나고 적절한 시기에 저의 정치적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이렇게 된 데는 당시 모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직간접의 책임이 있겠지만, 특히 중진의원의 경우 더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 많은 중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각자 책임을 어떻게 지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다른 중진들에게도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고 막으려 했던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져 내리는데도 우리는 너무나 무기력하게 대응하다가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하며 그냥 지나치려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만든 정치적 책임이 있는 분들은 어떤 형태로든 그 책임을 지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보수통합에 대해서도 "보수통합도 시대적 가치를 공유하는 진정한 통합이 되어야지, 정치 공학적으로 이합집산하여 사라져야 할 올드들이 다시 부활하는 보수통합이 되어선 국민들이 당장 외면할 것"이라며 올드보이 배제를 촉구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한국당 총선 불출마 의원은 김무성·한선교·김세연·김영우·여상규·김도읍·김성찬·윤상직·유민봉·최연혜 의원 등을 합해 총 1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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