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팔이 정당" vs 대안신당 "우리가 호남본당"
광주북구을 출사표 이형석, 최경환 의원과 대립각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안신당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며 "출범과 동시에 '제3세력의 통합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는데 4년 전처럼 호남을 볼모로 한 호남팔이 총선용 정당으로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짧은 기간에 국민의당에서 민주평화당으로, 또 민주평화당에서 대안신당으로 쪼개지는 힘겨운 정치역정을 거친 만큼, 이제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 정치에 변화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광주시 경제부시장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광주 북구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지역구 현역의원은 최경환 대안신당 신임대표다.
이에 대해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호남 볼모' 운운했는데, 대안신당은 떳떳하게 호남을 대변하는 호남 대표 정당이고 호남본당"이라며 "4+1 체제가 지금도 가동 중인데, 창당 하루 만에 공개회의 석상에서 집권 여당 최고위원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안신당은 제3지대 통합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건강한 중도개혁세력결집으로 우리 사회를 바꾸자는 모토로 출발하고 있다"면서 "대안신당의 길은 누구 누구를 배제하는 마이너스 정치가 아니라 플러스 정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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