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 별세. 향년 94세
20년간 회장으로 재직하며 LG그룹 토대 다져
구 명예회장은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장남으로, 부산 사범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50년 부친의 부름을 받아 그룹의 모회사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취임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1969년 구인회 창업회장의 별세에 따라 구 명예회장은 1970년 45세의 나이로 LG그룹 회장을 맡아 25년간 그룹 총수를 지냈다.
고인은 LG전자와 LG화학을 집중 육성해 그룹의 기반을 다지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인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교육 활동과 공익재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관여해 왔다.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지난해 타계한 장남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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