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상황 예의주시, 앞 내다보기 굉장히 어렵다"
"언론도 기사 한줄 한줄에 더 신중 기해야 할 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갈등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현재 진행 중인 상황에서 어느 것 하나 예단하기가 조심스럽고 앞을 내다보는 것도 굉장히 어렵다. 이 상황이 어느 정도 일단락돼야 설명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년만에 미국의 요청으로 오는 11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다룰 유엔 안보리 회의가 소집된 데 대해서도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분의 보도 한 줄이 굉장히 큰 영향를 미칠 수도 있다"며 "청와대도 그렇지만 출입 기자들도 기사 한줄 한줄에 더 신중을 가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론에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숨진 특감반 수사관이 숨지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와 통화했으며, 검찰의 김기현 첩보 원본 제출을 청와대가 거부했다는 <채널A> 보도에 대해선 "두 가지 보도 다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났는지 묻고 싶다"며 보도 출처에 의혹을 제기한 뒤, "수사 중 상황에 대해 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 김용균 노동자 1주기를 맞아 유족들과 노동계가 "청와대가 재발방지 대책 이행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선 "1주기를 맞아 지금까지 사고들이 얼만큼 있는지 그리고 얼만큼 개선되고 보완됐는지 계속 살펴보고 있다"며 "부족한 점이 있다면 더 보완해야할 것이고,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도 그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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