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극단적 선택하니 靑 어려워지겠구나"
"국민들, 靑이 콩으로 메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 상황 진입"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후 KBS1TV '여의도 사사건건'에 출연해 "굉장히 청와대가 어려워지겠구나, 이런 생각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현재 국민들이나 일반적으로 생각은 의혹을 제기하면 그걸 믿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로서는 현장에 갔던 그 행정관이 명확하게 밝혔어야 되는데 이분이 이렇게 불행한 선택을 해버리니까 얘기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하명수사, 감찰무마 등을 시인한 것과 관련해서도 "제가 알고 있고 또 보도된 바에 의거하면 울산경찰청에서 그러한 사건을 하명 받아가지고 수사를 하면서 청와대에 보고를 했고 또 계속 하명을 받은 일건의 문건, 서류들을 울산지방검찰청에 다 제출을 해버렸다는 것"이라며 "검사가 수사를 하면서 박형철 비서관에게 '자, 이런 문건이 나왔다' 들이대니까 부인을 못 하고 윗선이다, 이렇게 진술했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사정의 아이콘이고 꽃이다. 그런 비서관마저도 그러한 것을 인정했다고 하면 저는 굉장히 어려운 길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이러한 일련의 모든 것들이 사실 정권 하반기부터 생기는 레임덕의 시작이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했다"며 "대개 모든 정권에 보면 검찰은 집권 상반기, 반이 지날 때까지는 전직 대통령과 전 정권의 비리를 잡아서 현 대통령한테 충성을 하지만 이제는 다 끝났단 말이다. 소위 말하는 적폐청산이 다 끝나가면 또 그사이 2년 반간 현 정권의 관계자들의 비리를 모아가지고 수사를 하기 때문에 결국 이러한 현상이 나온다"며 거듭 레임덕이 시작됐음을 강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