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8거래일 매도행진...수출 12개월 감소가 결정타
기관 매수로 코스피 사흘만에 소폭 반등
11월 수출이 -14.3%를 기록하면서 12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이어가는 등 한국 실물경제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 따른 '셀코리아' 행진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6포인트(0.19%) 오른 2,091.92로 거래를 마치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외국인 매수 소식에 전거래일보다 9.59포인트(0.46%) 오른 2,097.55로 출발해 장중 한때 2,10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크게 반납해야 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3천9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이날까지 18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으며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4조3천3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2월 2일부터 2016년 1월 5일까지의 22거래일 연속 순매도(3조7천55억원) 이후 약 4년만의 최장기 매도 기록이다.
또한 외국인은 지난 7월 순매도로 돌아선 이래 지난달까지 총 7조6천여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이날 매도로 7월이래 매도액은 8조원을 넘어섰다.
반면에 기관이 3천103억원, 개인이 48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코스피는 가까스로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포인트(0.24%) 오른 63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달러당 1,183.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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