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리스, 왜놈 총독 행태 방불케 해"
"남조선, 미국을 할애비처럼 섬겨도 노복으로밖에 안 여겨"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식민지 총독의 행패질'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압박이 도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체는 이어 "미국이 남조선을 저들의 식민지로 여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일개 외교관 따위가 남조선의 정치인들을 이렇게 개처럼 다불리며(다그치며) 행패질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남조선을 저들의 51번째 주처럼 생각하는 미국이니 남조선 주재 미국대사라는 자까지 나서서 식민지 총독 행세를 하며 남조선의 정치인들에게 행패질을 서슴지 않는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매체는 화살을 문재인 정부로 돌려 "사실 남조선 당국이 아무리 한미동맹을 명줄처럼 여기면서 요란히 광고하고 미국을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섬겨도 미국은 남조선을 한갖 식민지 노복, 머슴꾼, 하수인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며 "미국은 남조선 당국이 저들의 말에 순종하지 않을 때에는 아무리 대통령이라고 하여도 '이 양반', '저 사람' 하고 심히 모욕적인 언사까지 써가면서 '미국의 이해관계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마구 협박하는가 하면 지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더는 이용가치가 없게 되였다면 가차없이 제거해버리기도 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고분고분하는 하수인이라고 해도 사람값을 제대로 쳐주지 않는 것이 바로 미국 상전"이라며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위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남조선당국은 미국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 예속의 멍에를 과감히 벗어던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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