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과 더이상 협상 없다", 4+1 공조 자신감
"원포인트 본회의 지켜질지 의심돼"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절차를 밟아 검찰개혁과 선거제 개혁 무산을 노린 국회 봉쇄 음모를 하나하나 진압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한국당이 무산시키고자 한 사안 하나하나를 역순으로 난관을 뚫고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선거법-검찰개혁법 통과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대책에 대해선 "대비는 3개월 전부터 했다. 문제는 가결정족수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라며 "그 문제도 사실 우리가 본격적으로 나서면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4+1 공조를 통한 해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필리버스터에 대해선 "199건 법안 모두 한국당 수중에 넣어 여론을 살펴가면서 자기 마음대로 법안을 하나씩 풀겠다는 발상"이라며 "사실상 20대 국회를 닫아걸고 국회를 마비하고 한국당 마음대로 국회를 좌우하겠다는 가공할 만한 것이다. 한국당의 행태는 여론을 살펴 인질을 석방하는 집단 인질범 협박극, 대대적인 법질극"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회 파행 후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통화사실을 공개한 뒤, "나 원내대표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구체적인 언급을 하기 뭐해서 추상적으로 표현하지만 '잘 몰라서 그랬다'는 뚱딴지 같은 대답을 들었다"며 "나 원내대표가 열심히 설명하는 것도 첫번째 법질극의 석방 고려대상이 민식이법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당이 인질로 삼은 것은 민식이법뿐만 아니라 199개 민생법안 하나하나가 국회를 봉쇄하기 위한 인질이자 법질이다. 한국당이 직접 인질로 삼은 건 우리국민 절반의 삶"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나아가 "4월 (패스트트랙 당시) 국회 폭력사태에서 검찰의 면죄부를 얻는 것이 한국당의 제1차 목표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검찰의 선처를 구할 목적으로 민생을 볼모로 잡은 것 아니냐는 엄청난 비난까지 감수하면서 검찰개혁 법안 폐끼 실행에 나선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할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선 "필리버스터가 완전히 전제되지 않는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그 속에서 민생법안, 경제활력법안, 비쟁점법안을 처리하자면 검토가 가능하다"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이제는 내 마음속에 의심이 커졌다. 199개 안건, 198개 법안들 중에서 유치원 3법을 제외한 195개는 완전히 순수한 비쟁점법안들임에도 이미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해놨기 때문"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선 "전해철 예결위 간사와 협의하고 지도부 차원에서 숙의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도록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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