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靑 하명수사? 어제 보도보고 처음 알았다"
"나를 엮어보기 위한 빌미, 경찰을 공격하려는 기반"
황 청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아무것도 수사할 게 없지만 뭔가 수사할 거리를 찾아서 뭔가 엮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증거 없는 수사를 한 게 아니라 충분한 증거를 검찰이 무시했다"며 "이건 김학의 사건 사례와 같은 구조라고 본다. 충분한 증거를 제시해도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사건을 덮어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하명수사에 대해선 "울산경찰은 청와대가 이 문제의 첩보가 청와대 생산돼서 경찰청으로 이첩됐다는 것을 저를 포함해서 울산경찰 전체가 어저께 언론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며 "하명수사를 받은 울산경찰이 모르는 하명수사가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찰청이 청와대에 9차례 수사상황을 보고한 것과 관련해선 "지방경찰청장은 그러한 수사 실무에서 이뤄지는 보고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알지도 않는다"라며 "수사 실무선에서. 즉 울산경찰청 수사과에서 경찰청 수사국으로 통상적으로 보고가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압수수색 직전에 청와대에 보고가 들어간 데 대해선 "경찰청이 압수수색 직전에 보고받았을 것이고 경찰청은 압수수색 직후에 야당 측에서 마구 정치공세 하니까 그 사항을 사후에 보고했을 것"이라며 "제가 기억하기로 (울산청에선) 30분 전쯤 보고했다고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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