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 하명수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하겠다"
"백원우가 김기현 첩보 제공…지독한 국기 문란 냄새"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에서 논의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도 해명해야 한다고 한다"며 문 대통령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운운할 게 아니라 특별감찰관부터 선임해야 한다. 문재인 정권 출범 2년 6개월이 넘었는데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모두 추천했는데 민주당은 추천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문재인 정권의 검은 손이 하나둘씩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김기현 전 울산시장 낙마 첩보 제공처가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이었다는 보도에서 국기 문란의 지독한 냄새가 느껴진다"고 비난했다.
그는 "내부자들 뺨치는 끼리끼리 커넥션으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전횡 일삼는 정황이 속속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며 "당선된 울산시장 누군가. 선거 8번 낙마했다는 문재인 대통령 친구라는 분 아닌가. 21세기에 이런 관건 선거가 있을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유재수 감찰 농단, 황운하 선거 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이 3종 친문농단 게이트는 문재인 정권 권력형 비리게이트의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초대형 비리에 국회가 침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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