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소미아 종료, 언제든 활성화시킬 수 있어"
"화이트리스트 재지정-수출규제 철회 없인 정상화 어려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8월 23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외교 문서로 일측에 통보했다. 이 문서의 효력을 오늘부로 일시 중단한다는 의미로, 우리는 언제라도 이 문서의 효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권한을 유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속협상 시한에 대해선 "언제까지 되느냐는 한일간에 대화를 해야 알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시한을 예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최종 해결은 일측의 태도에 달려있고, 현재 합의 내용이 상당기간 계속되는 것은 우리 정부로서는 허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7월 1일 이전 상황으로 복귀해야 한다. 3개 품목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철회되어야만 지소미아 연장이나 WTO 제소를 철회할 수 있다"고 거듭 일본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일본 경산성은 이날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난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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