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황교안, 지소미아 정리됐으니 단식 풀어달라"
황교안, 선거구제 폐지 요구하며 단식 계속하기로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지소미아 연장 발표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황 대표가 단식중인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보내 "수출 규제 문제와 지소미아 문제는 국익의 문제였는데 황교안 대표께서 많이 고심해주셨고 이렇게 단식까지 하시며 추운데 해줘서 한편으론 죄송하고 한편으론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일은 싱가포르 총리 부부 오찬을 청와대에서 진행하고 모레는 부르나이 국왕 오찬도 진행한다"며 "부르나이 국빈 방문 마치고 오후에 부산으로 옮겨서 25일날 환영 만찬도 있는데 대표님 단식 풀어주시고 만찬도 함께 참여해주길 다시 부탁 드린다"고 만찬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황 대표는 "우리가 요구해 온 지소미아 유지가 받아들여졌으니 앞으로 폐지하는 것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나 자신의 3대 요구 중 지소미아 연장은 받아들여졌으나 선거구제-공수처법 폐지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단식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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