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소미아 종료일에 '반도체 소재' 외투기업 방문
"반도체 제조강국 대한민국, 아무도 흔들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시 MEMC코리아에서 개최된 '실리콘 웨이퍼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핵심소재인 ‘반도체 실리콘웨이퍼’ 분야에서 민간기업, 특히 글로벌 외국기업이 국내에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핵심소재 공급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더해, 국내 투자환경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일석삼조’의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MEMC코리아는 대만 Global Wafers가 100%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그간 대부분의 물량을 해외수입에 의존해왔던 반도체 핵심소재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문 대통령이 외투기업을 찾은 것은 취임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4개월, 우리 기업과 정부는 핵심소재·부품·장비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국내 생산 확대와 수입 대체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며 "액체 불화수소의 국내 생산능력이 두 배로 늘었고, 수요기업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불화수소가스와 불화 폴리이미드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신규 생산공장을 짓고 있고, 곧 완공되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버팀목"이라며 "한국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게 세계 최대의 수요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더해 소재·부품·장비의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 반도체 제조강국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고 일본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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